올해 외식 시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된 한식이 주도할 전망이다.
우선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진행한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찾은 음식점’에 대한 설문 결과 응답자 중 61%가 한식을 가장 선호하는 음식점으로 꼽았다. 또한 취업 포털 사이트 ‘잡코리아’에서 진행한 직장인 점심식사 선호관련 설문조사에서도 ‘한식’이 응답률 91.1%로 단연 직장인들의 ‘넘버원’ 점심 메뉴로 선택을 받았다.
작년 한해만 340개 한식 브랜드 탄생…전년 대비 11% 이상 증가
이와 같은 높은 한식 선호도는 그대로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통 한식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부터 한식을 응용한 다양한 퓨전 메뉴를 선보이는 브랜드가 다채롭게 시장에 선보이고 있고, 많은 신규 창업자들이 한식을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가맹사업정보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한해 가장 많이 탄생한 외식브랜드는 한식이었다. 새롭게 등록된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총 340개에 달했다. 전년 대비 11.58% 증가한 수치다.
이와 같이 한식이 창업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한 이유와 관련, 전문가들은 창업에 도전하는 입장에서 한식 음식점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고, 유행을 타지 않아 매출 편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주요 메뉴의 조리부터 매장 인테리어, 고객응대 등의 서비스 체계가 모두 표준화를 이뤄내면서 진입 장벽이 한층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에 한식 메뉴를 제공하던 분식점 등의 음식점들도 한식 메뉴를 강화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에 대응하고 있다.
분식점의 재발견…’패스트 캐주얼’ 외식 아이템으로 변신
기존의 ‘라면, 국수 등 밀가루로 만든 간식용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 다른 정통 한식 프랜차이즈 음식점보다는 저렴하고 기존 분식점보다는 다소 비싼 가격의 음식을 제공하면서 간단하고 빠르게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패스트 프리미엄’ 내지 ‘패스트 캐주얼’ 외식 아이템으로 변신하고 있다.
종합 분식 브랜드 얌샘김밥은 기존 분식점의 김밥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입힌 다채로운 종류의 김밥을 선보이고 있으면서 건강에 좋은 우리 전통의 식재료인 우거지를 활용한 얼큰우거지국밥과 같은 계절 한식 메뉴를 꾸준히 론칭해 고객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얌샘김밥의 관계자는 “다양한 김밥 메뉴뿐만 아니라 계절마다 내놓는 새로운 한식 메뉴의 인기가 매우 좋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한식 메뉴를 꾸준히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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