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치킨집 현황과 시장 현황 ‘자영업 분석 보고서’
치킨집 작년 창업 6200곳, 폐업 8400곳
2018년 치킨집 창업은 6만2000곳으로 2014년 9만7000곳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폐업은 2015년 이후 매년 8000곳 이상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창업보다 폐업이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연도별 전국 치킨집 창업 및 폐업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에는 치킨집 창업 규모가 9700곳까지 증가했다가 2017년 5900곳으로 급감한 이후 2018년 6200곳으로 다소 증가했다.폐업 규모는 2014년 7600곳에서 2017년 8900곳, 2018년 8400곳으로 2015년 이후 매년 8000개 이상 발생해 창업보다 폐업이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이처럼 폐업이 증가한 이유는 경쟁 심화로 영업비용이 상승하면서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1년 6200만 원 수준이었던 영업비용이 2017년 1억1700만 원으로 89%가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00만원에서 1400만 원으로 32% 줄었다.
자영업 분석 보고서를 작성한 김태환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이 2013년 11.5kg에서 2018년 14.1kg으로 증가했고, 2028년에는 16.4kg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치킨시장의 수요여건은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지만 경쟁 심화와 비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 등 악화된 영업여건은 당분간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치킨프랜차이즈의 경우 가맹점수가 큰 변화 없이 정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위 3개 업체 매출액 비중이 29%에 불과해 브랜드간 경쟁이 치열하고, 신규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늘어나면서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 가격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소비자의 선호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안정적인 영업 여건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 : 식품외식경제(http://www.food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