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외식브랜드가 구독 서비스를 확대한다. 사진은 프리미엄 스테이크 전문점 더스테이크하우스의 립아이 스테이크./사진=CJ푸드빌 제공 |
코로나19로 온택트(Ontact)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정기적으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구독경제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에 맞춰 식음료·외식 업계가 구독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10명 중 5~6명이 식품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구독 서비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트렌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구독 기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8년 132억 달러에서 연평균 68%씩 고속 성장해 2025년에는 4782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 트렌드에 따라 식음료·외식업계는 구독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CJ푸드빌의 더플레이스는 지난해 샐러드 정기구독 서비스 '더 샐러드 클럽'을 도입했다. 직장인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출시 이후 50일 동안 550여 개의 구독권을 판매하는 등 고객의 잦은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락인(Lock-in)효과'를 톡톡히 봤다.
CJ푸드빌은 더플레이스 외에 스테이크 전문점 '더스테이크하우스'와 한식 다이닝브랜드 '계절밥상'에도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더스테이크하우스'에서는 프리미엄 스테이크 5종을 정상가 대비 40% 할인한 가격에 구독할 수 있다. '계절밥상'은 평일 점심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정기구독권을 실시했다. 한 달 동안 10번 사용할 수 있는 10회권은 정상가 대비 25%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식사뿐만 아니라 디저트, 커피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본사 직영 '푸르밀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하고 발효유·우유 등을 간편하게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골라 서비스를 신청하면 2달 간 주 1회씩 총 8번 배송해준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가정간편식 온라인몰 더반찬은 각종 할인쿠폰을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다함께 찬찬찬'을 선보였다. '다함께 찬찬찬'은 고객이 각자 이용방식에 따라 알맞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3900원을 내면 2만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상품과 2900원에 무료배송 쿠폰 3장을 주는 두 종류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더플레이스의 샐러드 구독 서비스 출시 이후 샐러드족 직장인들의 재방문과 수요가 늘고 있다"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외식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